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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유~’.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든지 괜찮습니다
기사입력  2024/05/01 [09:00] 최종편집    최승수 한의사

동작뉴스에서 동작구한의사회와 함께 재미있게 전하는 한의학 이야기 [동작의 보감] 그 네 번째 시간으로 동작구한의사회 어르신건강증진사업단 단장이자 몸과맘n한의원 원장인 최승수 한의사의 '괜찮아유~.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든지 괜찮습니다'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 최승수 한의사  

안녕하세요. 동작구 한의사회 어르신건강증진사업단(이하 사업단) 단장을 맡은 한의사 최승수입니다.

 

사업단에서는 어르신 건강증진과 관련된 각종 한의약 사업을 관련 기관과 협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2023년도 하반기 ‘방문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에 방문진료 활동과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통해 치매가 나타나기 전 관리 예방 활동 등이 있습니다. 2024년에는 동작구 의회에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로써 공공의료로서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유례없이 빠른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인해 어르신의 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환은 아마도 알츠하이머병으로 대표되는 질환, 즉 치매입니다. 2022년 기준 92만 명(노령인구의 10%)으로 추산되며, 경도인지장애는 노년층의 3-42% 정도로 추산됩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전환되는 연간 비율이 7-16%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한의사회에서는 인지장애에 대해 한의약적인 대응책을 진행하였습니다.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중심으로 관리를 시행하였습니다. 침치료를 시행한 경우 fMRI를 통해 인지기능과 기억력 개선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으며, 한약치료를 통해 인지기능이 부작용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럼 어르신께서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의학적 양생법과 일상생활의 변화가 있습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양생법, 그것은 몸을 두드려 주는 것입니다.

 

두드린다는 것은 존재의 확인이고 또한 응답의 시작입니다. 문을 두드림으로 주인이 있음을 확인하고, 주인은 두드림에 응대해 답을 합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죠.

 

머리(百會穴[백회혈])를 두드림으로 정신이 돌아와 맑게 됩니다.

 

叩齒(고치; 이를 맞부딪힘)를 통해 오장의 기운이 튼튼하게 되며 심신이 자리를 잡습니다.

 

박수를 통해 손 끝에 있는 경맥의 기가 나오는 井穴[정혈]을 자극해 의식을 각성시킵니다.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걸 해주시면 좋습니다(I-CAN 활동).

 

대화를 자주 하세요(Conversation).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통해 우리의 두뇌가 활동하게 됩니다.

 

몸을 움직여 주세요(Act). 간단한 집안일부터 산책까지 하루 일정 시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적 실험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어르신들이 그렇지 않은 어르신들에 비해 신체나이가 더 적으며 인지능력이 더 나음을 확인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해 보세요(New things, do). 처음 해 보는 일은 뇌에 많은 자극을 줍니다. 요리 노래 그림 운동. 실수해도 좋고 못해도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리유튜버 백선생은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유~’.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든지 괜찮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한의사회 어르신건강증진사업단 단장 

몸과맘n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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