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탈당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병헌 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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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전병헌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37년을 몸 담은 민주당을 떠난다. 오직 이재명 대표 지키기와 충성심 과시 경쟁에만 몰두한 민주당은 우리가 아는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당대표 비위 맞추기에만 여념하고 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데도 국민 지지를 흔쾌히 받지 못하고 공허한 통합만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의 통합 논의는 유신 독재와 판박이이다. 집권에 실패한 반성과 전열 정비는커녕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친명 십상시들이 당권 장악에만 몰두하며 다른 소리, 바른 소리를 탄압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백브리핑을 통해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는 제3지대 정당으로 세워나가는 데 숨은 역할이라도, 작은 뒷받침이라도 열심히 하겠다. 제3지대가 최종적으로는 함께 해야 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미래나 미래대연합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전 전 의원은 앞서 서울 동작갑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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