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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민규 협회장
기사입력  2024/01/13 [06:1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 일자리는 장애인 복지의 핵심이고 더 나은 환경과 지원으로 양질의 직업재활서비스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12일 제7대 서울특별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선거에서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의 이민규 원장이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애인이라는 수식어보다 사회인, 직업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발걸음에 함께 해 주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협회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민규 제7대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Q. 협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A.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설렘이 교차한다. 서울의 직업재활현장에는 서울시와 함께 풀어가야 할 오래된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협회장으로서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낸다면 서울의 직업재활시설들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대한 설렘이 공존한다.

 

Q.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란 어떤 시설인가? 

A.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개별적 욕구에 따라 직업재활프로그램과 지역사회내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작업능력이 있는 장애인이 일하는 근로사업장, 작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이 활동하는 보호작업장, 작업능력이 극히 낮은 장애인이 직업 훈련을 받는 직업적응훈련시설 등이 있으며, 이런 시설에서 장애인들이 만드는 제품은 복사용지, 인쇄물, 현수막, 식음료, 비누·샴푸 같은 생활용품, 침구류, 마스크 등 다양하다. 참고로 직업재활을 받고 있는 장애인의 90%는 중증장애인이며, 장애 유형으로는 발달장애인이 80%가량을 차지한다.

 

Q.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현황과 동작구 현황은? 

A. 서울시에는 139개소(2022.12.31기준)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동작구에는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을 비롯해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Q.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서울시와 좋은 동반 관계를 바탕으로 139개소 사천백여 명의 이용 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지원과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정책과 제도 개선 등의 활동 업무를 수행함은 물론, 회원 시설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울시 직업재활시설들의 역량강화와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활동 모습 이모저모    

 

Q.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의 하는 일과 회장의 역할은? 

A. 서울시와 함께 직업재활현장의 다양한 현안들을 풀어내고 힘든 환경에서도 종사자들이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 장애인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장애인직업재활이 필요한 이유는? 

A.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장애인들의 기업 등의 취업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의무고용제도로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운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은 보호된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적한 작업 활동에 참여하고, 개별적 욕구에 맞는 다양한 직업적,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직업재활시설의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Q.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A. 수익창출이라는 영리사업과 돌봄이라는 복지사업의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두 축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장애인시설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사회복지시설들은 지침에서 규정한 직원 인건비와 시설운영비를 보조받는다. 그러나 수익창출, 장애인 일자리와 급여 등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특히 강제되고 있다. 생산성의 한계와 취약한 수익 구조 등으로 인해 장애인의 고용을 유지하거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있으며, 장애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효율적으로 돕는 사회복지시설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Q.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A. 장애인들의 이익과 욕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직업재활시설의 본연의 기능과 역할 즉 정체성을 분명히 해 나가는 작업들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Q. 임기 내 회장님 포부 및 하시고 싶은 말씀 

A. 장애인들을 둘러싼 고용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서울의 직업재활시설들이 확고한 사명울타리 안에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협회로 거듭나는데 협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일자리 사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작 장애인직업재활시설들의 운영난은 심해지고 있다.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인력이 쏠려, 구인난 및 매출 하락도 발생하고 있다. 정원을 못 채우는 작업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산량이 가뜩이나 적은데 인력이 떠나게 되면 더 떨어져 높은 임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는 현실도 종종 발생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일자리들은 도우미와 도서관 사서 등 보호작업장 등 직업재활시설보다 업무 숙련도를 쌓는 게 어렵다. 부모 입장에서는 업무가 쉽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 사업을 선호해 자녀에게 권유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당장 눈앞의 것을 보기보다는 부모가 더 이상 돌봐줄 수 없는 때가 오면 오롯이 사회인, 직장인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장애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 '동일 가치 노동-동일 임금' 원칙에 맞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이민규 협회장의 활동에 주목하며 응원을 보낸다.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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