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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소를 꿈꾸는 엄마들이 만든 ‘감탄상회’
비영리단체에서 협동조합으로 새로운 발돋움 ‘꿈꾸는도토리’
기사입력  2022/05/25 [08:0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주택가 골목을 들어서면 햇빛에 반짝이는 파란 인조잔디가 먼저 반기는 곳이 있다. 동작구 양녕로29길 16에 위치한 ‘감탄상회’ 입구에는 ‘지구환경을 위한 그 이상의 실천, 제로웨이스트! 우리가 쓰는 물건, 먹는 음식이 건강하고 안전하면 좋겠습니다. 나부터 실천하는 지구사랑 첫걸음, 감탕상회가 열어갑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오는 6월 4일 정식 오픈을 앞둔 비영리단체인 꿈꾸는도토리가 협동조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선택한 첫 프로젝트인 감탄상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햇빛 좋은 5월 24일 감탄상회를 방문해 조양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 꿈꾸는도토리협동조합 조양민 대표 

Q. 꿈꾸는도토리는 어떤 곳인가요? 

A. 꿈꾸는도토리는 특정한 하나의 이슈로 모인 단체가 아니다. 우리들이 꿈꾸는 것을 재미있게 하면서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고 있는 곳이다. 2011년 6월 10일 도토리(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사람들)로 발족해 10월부터 동작상도국주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1월 꿈꾸는도토리가 결성됐다. 

 

Q. 어떤 활동들을 해 왔나요? 

A. 2012년 3월부터 상도국주도서관에서 정기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책과 노니는 도토리교실’을 운영했다. 2013년 2월 비영리단체로 등록, 5월 숲속도서관 꿈꾸는도토리가 개관했으며, 현재는 생태특성화 도서관인 서달산숲속작은도서관 ‘글헤는숲’으로 확장·운영되고 있다. 숲속도서관에서는 관련 생태활동, 북클럽, 마음힐링공방 운영 등을 비롯해 코로나이전까지는 숲속문화제도 꾸준히 개최했다. 동작구자원봉사센터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공동육아 꼬마도토리 활동, 꿈토리마을학교, 꿈토리 공유마을 마을옷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5년에 서울특별시 지정 제 55호 공유단체로 등록됐으며, 전국도서관자원봉사활성화 공모전 대상도 수상도 했다. 또한 도서공유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을책방’, 숲도서관에서 텐트장비를 빌려주고 공유하는 공유하자 캠핑과 환경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Q. 비영리단체로 활동을 하다 최근 협동조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했는데 그 이유는? 

A. 꿈꾸는도토리가 지역사회에서 활동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 동안 활발하게 NPO(민간 비영리단체)로 활동을 하면서도 회원들이 생활과 연계되어 또는 취업이 되는 등 비영리단체의 활동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다 협동조합을 만들어 내부에서 수익도 창출하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도 하는 안정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또한 생태도서관에서 했던 탄소감소 등 프로그램을 도심에서 하면서 새로운 공동체의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전환의 마중물 역할과 지지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까지 가는 것이 목표이다. 

 

▲ 탄소를 감소시키는 가게 감탄상회 전경    

 

Q. 지난 5월 21일 ‘감탄상회’가 주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감탄상회는 어떤 곳인가?

A. 감탄상회는 꿈꾸는도토리협동조합의 첫 프로젝트로 생활전환을 물론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일상생활 속 리빙랩(사회문제해결)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는 탄소를 감소시키는 가게라고 보면 된다. 제로웨이스트숍이 친환경 물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꿈꾸는도토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비누, 치약, 칫솔, 샴푸, 천생리대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비롯해 각종 세재와 샴푸 등 리필스테이션을 할 수 있는 친환경 숍과 이웃들이 오고가다 들러 차 한잔을 마시고, 비건음식 등도 맛볼 수 있는 동네사랑방인 카페가 공존하는 자연스러운 공간이다. 감탄상회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공간활용과 동시에 친환경 용품들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들이 모여 직접 디자인하는 등지금의 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일상생활에서 감탄상회를 방문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탄소줄이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하고 집에서 실천하고, 이웃과도 소통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오는 6월 4일 정식오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미리 인사드리고,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가오픈을 했는데 그 이후 꾸준히 주민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 

 

Q. 실생활 속에서 탄소감소의 중요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탄소감소란 어떤 것인가? 이와 함께 리빙랩, 생활전환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설명해 달라. 

A. 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천을 함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따르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불편한가가 탄소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집에서 물티슈를 사용하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는 것도 탄소감소의 하나의 실천방법이다. 감탄상회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서로 공부를 해 볼까 한다.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과 사용 또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에 참여해 함께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다.

 

Q. 일상생활에서 쉽게 탄소를 줄이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 

A. 냉방온도 1도 높이고, 난방온도 1도 낮추기, 샤워시간 1분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빼 놓기, 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조리식품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  나부터 실천하는 지구사랑 첫걸음, 감탕상회가 열어갑니다’

 

Q. 주민들이 감탄상회를 이용하려면? 

A. 곡물, 세재 등 리필스테이션과 함께 순환자원스테이션이라고 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 장바구니, 종이가방 등을 가져오시면 감탄상회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병뚜껑과 우유팩 등도 캠페인도 준비 중에 있으니 그냥 편안하게 오셔서 차 한잔 하시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도 하시면 된다. 그리고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시고 한 번 사용해 보면서 좋은 점들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용하시면 좋겠다.

 

Q. 실질적인 오픈은 6월 4일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비영리단체 활동에서 꿈꾸는도토리협동조합으로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한 만큼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공헌할 수 있는 단체로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묵묵히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언제든지 열려있는 감탄상회에서 지구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도 함께 챙기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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