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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초 옥상에 장독대가 생겼어요!
'장 담그고 정 나누고' 이웃과 함께 하는 서울장독대
기사입력  2021/03/27 [05:30]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지난 26일, 봄볕이 따뜻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교장 김갑철) 옥상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서울장독대 사업'이 진행됐다.

 

▲ 지난 26일 보라매초등학교 옥상에서 진행된 이웃과 함께 하는 서울장독대  

 

코로나19로 장을 담고 장독대를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지만 보라매초에서 흔쾌히 옥상을 내어주며 장도 담그고 정도 나누는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업에는 총 60명이 참가해 26일 보라매초 교사와 학생, 27일 오전, 오후에 일반인들이 장 담그기 체험에 나섰다.

 

이날은 보라매초 교사와 학생 20명이 참석해 4인 1조가 되어 장의 역사, 발효음식 알기, 장 관리방법 등 건강한 먹거리, 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과 함께 본격적인 장 담그기 실습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장 전 발열체크, 손소독, 체험도구 및 시설 소독, 마스크 착용 유지 등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번 장 담그기 참여자들은 4인 1조가 되어  메주로 장을 담그고, 5월에 장을 가루고 숙성을 시켜 10월에 장 나누기 프로그램에 연속 참여하여 장독 관리를 함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은 건강한 장 보급을 위해 안정성 검증(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등) 후 참여자에게 숙성된 간장과 된장을 배부할 예정이다

 

소금물 염도는 날계란을 이용해 떠오른 면적이 500원짜리 동전크기가 되게 만들고, 숯으로 소독을 한 항아리 속에 깨끗한 메주를 쌓은 후 베보자기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소금물을 부은 후 대나무로 메주가 떠오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후 말린 홍고추, 대추를 띄웠다.

 

짚으로 꼰 새끼줄에 고추와 소나무가지를 엮어 금줄을 만들어 햇볕이 잘드는 곳에 자리잡은 항아리에 묶고, 각 조 별로 만든 장 이름표까지 달고 장 담그기를 마무리 했다.

 

장의 이름도 가지각색으로 '보라장', '최고장', '적반하장' 등 인두로 새긴 명찰에 조원 이름도 함께 넣어 5월에 진행될 장 가르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에 부풀기도 했다.

 

보라매초 전교학생회장인 김범준 학생은 "집에도 없는 장독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소금을 녹이는 일이 좀 힘들기는 했지만,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여 담글 수 있어 다음에도 장담그기체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갑철 교장은 "요즘엔 이렇게 장 담그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우리 고유전통을 살리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지만 교육과정과 연계한 장담그기 체험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하고 아이들이 마을교육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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