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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챙긴 유리의 첫 번째 생일
아빠 전용주&엄마 후에의 딸 '전유리' 돌잔치
기사입력  2021/03/08 [09:33]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식도 못 올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 사당1동 베트남 다문화가정인 아빠 전용주와 엄마 후에 사이에서 태어난 유리가 어느덧 건강하게 자라 첫 생일을 맞았다. 

 

예쁜 유리의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6일 사당1동(동장 김지현)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조촐한 돌잔치를 마련해 주위에 훈훈함을 전했다.

 

▲ 유리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요!  

 

이번 돌잔치 아이디어는 사당1동주민자치회(회장 박기종) 위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돌잔치에 필요한 꽃, 장식 등은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유리 아빠가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을 청소한 후 깜짝 돌잔치 행사장으로 만들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엄마 후에게 봄향기 가득한 후리지아 부케를 전달해 돌잔치와 스몰웨딩의 분위기를 함께 연출했다. 

 

아빠, 엄마와 함께 찍은 유리의 가족사진이 한쪽 벽면에서 축하객들의 마음을 미소로 가득 채웠고, 개나리색 저고리와 빨간색 치마로 꼬까옷을 입은 유리는 엄마, 아빠의 품에서 밝은 미소를 지었으며, 돌잔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서는 엄마 후에의 바람대로 ‘돈’을 잡아 주위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내가 사는 마을에 관심을 갖고 직접 주민들이 준비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을에 훈훈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미담이 됐다. 

 

아빠 전용주 씨는 "바쁘게 사느라 결혼식도 못 올렸는데 코로나19로 유리 돌잔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유리의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음을 나누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내랑 함께 더 열심히 일하고 유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종 회장은 "사당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사당1동 주민들 모두가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챙겨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함께 마음을 나누려고 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온 전용주 후에 부부가 앞으로도 유리와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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