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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작생활연극협회가 기지개를 폅니다!
제2대 회장에 김선희 시민배우
기사입력  2021/02/05 [08:00]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한 해는 문화예술계가 아슬아슬하고 가슴 조이는 날들이 대부분이었다. 동작구 관내 문화예술도 예외가 아니다. 더욱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을 해야하는 연극 분야의 피해는 더욱 크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제1회 동작연극제까지 주민들과 만났던 동작생활연극협회의 소리없는 노력이 올 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위해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초대 진이자 협회장의 뒤를 이어 시민극단 '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선희 시민배우가 제2대 동작생활연극협회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성대의 한쪽을 잃어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기적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며 주변에 감동을 주고 누구보다 생활연극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김선희 회장의 올 한해 다짐을 들어보기로 했다.

▲ 동작생활연극협회 제2대 김선희 협회장 

Q. 동작생활연극협회 제2대 회장을 맡게 되셨다. 소감은? 

A. 먼저 동작생활연극협회를 창립해 그 동안 이끌어 주신 샛별아트컴퍼니 대표이신 진이자 초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낸 협회의 '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경험이 부족한 저로서는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전임 회장님과 회원들이 그 동안 이루어온 성과들을 잘 계승 발전시켜 한층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2019년보다 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연극제에 나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20년 한 해는 생활연극인들에게 어떤 해였나? 

A. 2020년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어려운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연극인들에게는 유난히 힘들었다. 연극은 관객과 함께 해야 하는 문화예술임에도 코로나19로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관객과 만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웠다. 공연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가 되고 정말 힘든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제2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는 우리 연극인들에게 생명수가 되어 주었다. 공연을 할 수 있게 준비해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원들이 열심히 준비해 '아트'란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순복 단원은 최우수여자연기상, 동작생활연극협회의 최고령 맏언니 민병순 단원이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한 한해였다. 

 

Q. 회장님은 시민배우 활동을 하셨다. 시민배우 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다면?

 A. 많은 작품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공연을 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늘 하는데 지난 해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제2회 영동생활연극축제에 동작생활연극협회 시민극단 ‘려’가 초청을 받아 제1회 전국 단막극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작품 '굿닥터_우리들의 이야기'로 공연을 했었다. 공연을 마치고 한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저를 안아주면서 작품을 보고 눈물이 나와 울었다며 토닥토닥 해주신 일이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또 한 가지는 첫 공연 때 상대배우가 대사를 잊은 적이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상대배우가 대사를 계속하길 기다렸는데 관객들은 제가 대사를 잊은 줄 알고 걱정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도 그 말이 생생하다. 많은 작품을 하면서 무대경험을 쌓아 그런 상황에서 더 순발력 있게 넘어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 2019년 6월 22일 개최된 제1회 전국 단막극 경연대회 최종 점검을 위한 시민극단 '려'의 [굿닥터_우리들의 이야기] 시연회에서  김선희 회장은 이 작품에서 에피소드 치과의사의 사제역과 가정교사의 가정교사역을 연기했다.

 

Q. 아직까지도 생활연극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 앞으로 동작구 생활연극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 

A. 문화예술은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지 않으면 관심을 갖기 어렵다. 진이자 전임 회장께서 항상 염두에 두고 추진해 오신 것이 바로 생활연극의 저변확대이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역지킴을 철저히 지키면서 꾸준히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저도 그 뜻을 이어받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생활연극은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도 만들고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보기도 하며 관객이었던 일반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는 무대이다. 앞으로 크고 작은 공연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는 연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참여해 연극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무대공연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아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동작구 시민극단들의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시민배우는 몇 명 정도 활동하는가? 

A. 현재 동작생활연극협회 내에 시민극단은 '려'와 '줌마'가 활동하고 있으며, 정식 협회 회원은 20여 명 정도이다. 2018년에 창립된 동작생활연극협회는 짧은 시간 동안 시민극단을 창단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주고, 체계적인 연습과정을 통해 2019년 제1회 전국단막극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무대와 경연대회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동작구 생활연극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코로나19로 자주 모여서 연습할 수 없지만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2021년 동작연극협회 활약상을 기대하며    

 

Q. 앞으로 동작생활연극협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작생활연극협회가 이루고 싶은 포부가 있다면? 

A. 많은 시민배우와 많은 관객들의 만남이 자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 동작생활연극협회가 더욱더 혼신의 노력을 다해 동작구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여러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사랑받는 동작생활연극협회가 되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연극은 관객과 함께해야 살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는 즐거움과 행복이 많이 없었던 아쉬운 한해였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관객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공연, 축제가 되길 간절히 바람해본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제2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를 개최해 준 사단법인 한국생활연극협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고, 늘 대가없이 연극을 지도해주신 최고의 배우이자, 동작생활연극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고 계신 진이자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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