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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초, 알록달록 뜨개 옷 입은 나무
앙상한 겨울나무에 따뜻함과 아름다움 입혀 학생들 마중
기사입력  2021/01/07 [21:47]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서울영화초등학교(교장 이옥희) 교정의 나무들이 알록달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었다.

 

최강한파가 몰려와 전날 내린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꽁꽁 언 지난 7일, 동작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영화초 교정의 30여 그루의 나무에 뜨개 옷을 입혔다.

 

▲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더욱 빛이나는 알록달록 뜨개옷을 입은 나무    

 

이번 겨울나무 뜨개옷 입히기는 영화초에서 지난 해 11월 상도1동 주민자치회 늘푸른상도분과 주관으로 진행된 2020년 상도로 나무 뜨개옷 입히기 사업을 통해 입혀진 상도로 일부 구간의 이팝나무 그래피티 니팅을 보고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진행됐다.

 

동작구자원봉사센터 뜨개질 봉사팀과 함께 진행한 이번 사업은 봉사자들이 직접 나무의 굵기 등을 측정하고 영화초에서 준비한 뜨개옷 재료로 신정연휴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뜨개질을 해 예쁘고 따뜻한 맞춤형 나무옷이 만들어졌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매서운 찬 바람에 꽁꽁 언 손으로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며 나무에 정성스럽게 옷을 입히고 앉았다 일어섰다는 반복하며 나무옷에 장미꽃도 달아주고, 수세미도 달아주니 어느 새 봉사자들은 추위를 잊은 듯했다.

 

박정순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우리 봉사자들이 엮은 다양한 색으로 완성된 뜨개옷을 입은 나무를 보며 위로받고 더 나아가 자연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솜씨좋은 봉사자들이 펼치는 영화초 교정 나무들의 뜨개옷은 앙상한 겨울나무에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더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함을 전한다.

 

영화초는 지난 해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활동이 제한된 학생들이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학교를 찾을 때 뜨개옷을 입은 교정의 나무들을 보며 등교하는 즐거움과 함께 희망과 기쁨을 느끼고, 정서·심리적 안정과 함께 자연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옥희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의 많은 활동들이 축소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을 학생들이 뜨개옷을 입은 나무를 보며 행복해지질 바란다. 또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추운 겨울 날씨 함께 해 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며 뜨개옷을 입은 겨울나무들이 학생들을 비롯해 영화초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훈풍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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