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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발전과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신대방1동 와우산 산신제 봉행
기사입력  2020/11/15 [19:56]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신대방1동(동장 양혜영)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쯤 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祭)가 열린다.

 

신대방1동 주민들은 마을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와우산 산신제를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있다.

▲ 와우산 산신제 이모저모  

 

당초 많은 주민들과 내빈들이 참석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참석자를 최소화하여 당주 한창용 어르신을 비롯해 축관 조휘종 어르신, 제관, 경로당 회장, 신대방새마을금고 전만식 상근이사, 신대방1동 양혜영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해 산신제를 봉행했다.

 

정성스럽게 잔을 올려 삼배를 하고, 소지를 올리며 소원을 빌었다. 제를 마친 후 다 함께 떡과 과일 등 음식들을 나눠먹으며 옛 이야기도 잠깐씩 풀어놓는다.

 

와우산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해질녘에 신대방1동 산146-1번지 정상에서는 와우산 산신령께 산신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부정탄다고 당주와 축관만 자리하고, 여성들은 제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짐꾼들 조차도 짐만 내려놓고 내려왔다가 끝나면 다시 올라가서 짐을 가지고 갈 정도로 엄격했다.

 

요즘에는 여성들도 참여하고, 마을 사람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이어져 내려오는 원칙은 지키되 마을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와우산 산신제의 '와우'의 의미는 예전에 신대방1동은 우아피(쇠내피)마을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관악산에서  볼 때 소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6.25 때 당제를 지내던 소나무 세 그루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어 2007년에 소나무를 신목으로 심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지만 이날 산신제 당주인 한창용 어르신의 나이가 올해 85세임을 감안하면 아주 오래전부터 지낸 온 제로 300년은 넘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와우산 산신제는 특별히 제를 봉행하는 단체는 없지만 31년 전에 쇠누피친목회(회장 한창용, 총무 조휘종)가 조직되어서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제를 지내오고 있었지만 지금은 고령에다 뒷받침 해 줄 젊은 사람들이 없어 친목회는 해산을 했다. 

 

현재는 남은 사람들 몇몇이서 산신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후원이 많이 들어올 때는 동 주민센터에 쌀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당주인 한창용 어르신은 "올해 코로나19로 성대하게 산신제를 봉행하지 못했지만 와우산 산신령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다. 다만 이 행사가 언제까지 이어질까라는 걱정이 앞서지만 앞으로 경로당 회장이 주관해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후배들이 많이 참여하여  먼 훗날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와우산 산신제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신대방1동 주민들이 모두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혜영 동장은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신대방1동의 전통을 이어가는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와우산 산신제가 신대방1동 주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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