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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사당1동에 숨겨진 공방에서 데이트해요!
김진민 사당1동공방연합회장을 만나다
기사입력  2020/09/12 [01:2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사당1동 골목을 누비다 보면 작고 아담한 보석들을 만날 수 있다. 각기 다른 모양,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멈추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일 어수선하고 시끌벅적한 도시 속에 잠시 쉬며 힐링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공간이 있는 사당1동의 공방들의 모임인 사당1동공방연합회 김진민 회장(감성글씨 대표)을 만났다.

 

▲ ▲ 김진민 사당1동공방연합회 회장(감성글씨 대표)

Q. 사당1동공방연합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사당1동공방연합회는 사당1동에 소재지를 두고 활동하는 공방들로 구성이 되었으며, 사당1동 공방 활성화와 더불어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 및 복리증진과 공동의 권익도모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지난 2019년도에 마을에서 자원조사를 하면서 소규모의 공방들이 동네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공방들을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동주민센터와 몇몇 주민분들이 팀을 만들어 한 곳 한 곳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연합회 조직에 대한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40여 곳이 되었고, 최종 20곳이 가입을 해 연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공방’이라고 하면 물건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에는 ‘공방’의 의미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A. 공방이라는 개념이 요즘에는 많이 넓어졌습니다. 공방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사용하다 보니 예를 들면 공부방도 줄여서 공방이라고 부르다고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공방이라고 하면 공예인 즉 공예하는 사람, 예술을 하는 사람의 작업실, 작업방을 말했는데 요즘에는 특히 음식하시는 분들이 작업실을 공방이라고 칭하기 시작하면서 범위가 점점 넓어졌습니다. 아주 좁은 의미로 보자면 서양화 동양화 서예 공예 즉 미술에서 일컫는 예술을 작업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까를 고민해보니 프랜차이즈 제과점 같은 곳도 공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범위를 넓히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을 하는 작업 공간이 공방이며, 최근 들어서는 일상생활에서 ‘공방’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동하고 있는 곳이 모두 해당됩니다. 우리 공방연합회는 아주 넓은 의미의 공방이 아닌 예술분야에 속할 수 있는 전시가 가능한 업체, 교육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상품판매가 가능한가의 세 부분을 보다 보니 순수 예술인들부터 생활공예인 모두 폭넓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1인 사업자이거나 직원 한 명 정도 있는 곳입니다.

 

▲ 사당1동공방연합회 창립을 위한 회의모습    

 

Q. 사당1동 공방 자랑을 하신다면? 

A. 우리 사당1동 공방들은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가 보면 한 곳 두 곳 씩 만나게 되는데 그런 공방들을 만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체험하고, 즐기고, 먹을 수 있고, 선물도 챙길 수 있는 곳입니다. 

 

Q. 사당1동 공방연합회에서 하는 일은? 

A. 실질적으로 우리 연합회는 마을과 동주민센터가 함께 만들어 놓은 것인데 올해 1월 창립총회 후 코로나19 상황이 벌어져 계획했던 외부 활동들은 대부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연합회원들끼리도 많이 만나지 못해서 이렇다 할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

 

기존에 하려고 했던 것은 사람들이 사당1동에 와서 먹고, 마시고, 체험하고, 즐기며 하루 종일 힐링하다 갈 수 있는, 머무를 수 있는 동네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공방 회원들의 인터뷰, 공방소개 정도를 하고 있고, SNS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공방 대표님들 개개인으로 본다면 온라인을 통한 채널 개설로 강좌, 교육 등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Q. 공방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어떤 분들이 많은가요? 

A. 공방에는 대부분 2~40대의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공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2~30대를 타깃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 사당1동 공방

 

Q. 사당1동 공방지도나 안내 등이 나온 리플렛 등이 있습니까? 

A. 공방지도는 거의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위치 수정 정도만 남았습니다. 공방들이 워낙 소규모다 보니 계속 늘어나거나 또는 없어지거나 하는 일이 빈번해서 완벽한 공방지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당1동은 입지적으로 교통도 좋고, 아직까지는 백만 원 이하의 세를 지불하고 공방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공방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그 월세를 못내는 곳도 있어서 종종 사라지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사당1동에 방문하면 아낌없이 힐링할 수 있으실 테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진민 회장의 작품활동 모습   

 

Q. 회장님은 어떤 공방을 운영하고 계십니까? 

A. 저는 감성글씨라는 글씨를 쓰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방이라고 하지만 사실 작업실에 가깝습니다. 요즘에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스튜디오 겸 작업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대면 수업 호응이 좋아서 어찌 보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메시지를 담은 카네이션 액자 만들기 등 키트를 보내고 그것을 주제로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공방들의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A. 아무래도 수익부분일 것입니다. 음식 쪽의 경우는 조금 덜하겠지만 순수미술이나 공예 쪽은 자신만의 예술세계가 있고 전업작가로의 삶을 살고 싶지만 먹고사는 문제는 늘 있는 것이지요.

 

기회가 되면 관내 축제에서 공방들이 부스를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방 작품들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작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Q. 사당1동공방연합회가 앞으로 할 일은? 

A. 동작구공방연합회를 만들어 활동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 사당1동 공방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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