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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1동의 변화를 함께 응원해요!
최초 마을 브랜딩을 꿈꾸는 ‘이유진 청년디자이너’
기사입력  2020/09/12 [03:34]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 이유진 청년디자이너   

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A. 저는 이유진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 소속으로 동네 또는 도시 등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위해서 지자체에 파견 나온 주니어디자인컨설팅 청년디자이너입니다.

 

Q. 청년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담당하는 것인가요? 

A.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에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과 연계된 청년디자이너 20명 가까이 있다. 이 분들이 직접 지자체 가서 컨설팅하기에는 연령도 낮고, 경력도 많지 않아 시니어급인 디자이너 분들과 한 팀이 되어서 서비스 디자인을 제공을 하고 있고, 시설물 등 디자인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도 도움을 드리고 있다. 20명의 청년디자이너들은 각 지자체에 배치되어 축제기획, 그래픽, 편집시간, 건축, 시설물, 시장VMD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 시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안정적인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경험과 취업능력을 높여주는 공공일자리

 

Q. 사당1동에 온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A. 저는 특수한 경우여서 지난 해 사당1동에 와서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지금까지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원래 재단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매년 기간이 정해져 사업이 종료가 되면 12월부터 3월까지 재단에 소속이 되어 근무를 하고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파견을 나오게 된다. 어떤 프로그램의 경우는 흐름에 따라서 같이 진행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당1동에서 1년 3~4개월 된 것 같아요.

 

Q. 청년디자이너 근무 기간이 따로 있나요? 

A. , 뉴딜계약기간은23개월인데 저의 경우는 올해 연말까지가 종료입니다.래서 연장은 작년 연말에 1회 진행하여더 이상 연장은 어려울 것 같아요.

 

Q. 청년디자이너 시각으로 바라본 사당1동 모습은? 

A. 지난해에 같이 근무했던 디자인컨설턴트님(김흥렬교수님)도시재생에 관련된 디자이너여서사당1동의 문제점인 일방통행에 유속이 빠른 차량, 우회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보니 그런 차량을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을까, 시설물의 설치가 아니라 사당1동은 비움이 먼저 필요한 동네라고 하셨다면, 올해 디자인컨설턴트님(김재성대표님)은 특징이 없는 사당1동에 랜드마크를 건설해야지 비움과 모임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심화과정에 있어요

제가 브랜딩을 하기 위해 정치인, 공무원, 지역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확실히 주민들과 상인들이 생각하는 사당1동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었어요. 

우선은 모두가 똑같이 이야기 하는 공통점은 교통의 요지로 발전의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상권을 주로 살려야한다는 분들과 이 동네에 맛깔 나는 무엇을 살리면 된다는 분들로 나뉘었어요. 디자이너로서 저도 동네의 상권을 살리는 것보다도 동네의 맛을 찾아 맛깔 나는 동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비워내면서 하나의 랜드마크가 생겨서 문화예술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극이 되어 자생할 수 있는 동네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유진 청년디자이너 활동 모습    

 

Q. 사당1동에서 한 청년디자이너 활동은? 

A. 동네에 와서 여러 많은 분들이 잘한다고 칭찬을 해 주시고, 저의 가치를 발견해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즐겁게 일을 했지만 저는 크게 성과가 이렇다, 실적이 이렇다 하며 제 입으로 꺼낼 만큼 거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동네 주민분들과 같이 동네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점을 끄집어내는 족집게 같은 역할이 제가 지금까지 있는 동안 가장 잘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Q. 청년디자이너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사업주체가 구청이었다고 한다면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예산 등 행정적인 부분이 조금은 더 빨리 진행이 되었을 텐데, 동 주민센터에서는 결재라인이 있다 보니 제가 할 수 있거나 하지 못하거나,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거나로 나눠지다 보니 그 부분에서 괴리감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Q. 사당1동이 디자인되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A. 저는 오래 전부터 꿈꾸던 것이 동네 자체가 유토피아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신선들만 사는 무릉도원처럼 외지인이사당1동에 왔을 때 안개 속에 갇힌 것처럼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여기서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무엇이 있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고 놀아야하는지이곳이 좋고 오고 싶어도 못오지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사당1동도 주민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활동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가지고 외지인들이 사당1동을 바라봤을 때 사당1동에서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만들어지면 어떨까 생각을 했어요. 아시다시피 연남동, 성수동, 문래동 여러 군데군데 지자체 브랜딩을 하고 있지만 동네브랜딩은 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사당1동이 최초로 동네브랜딩을 개발하고 그것이 하나의 결집력이 되어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나 아이러브뉴욕과 같이 발전해 나가면 동네를 먼저 챙기고 외지인을 불러들이는 동네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디자인컨설턴트와 함께 

 

Q. 청년디자이너 임기를 마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A. 제가 특이한 것이 많은데 전공이 실내건축이예요. 그런데 업무는 사설에서 작가 레지던시라고 해서 그림 작가들의 전시회, 관리 등의 활동을 하다가 문화재단에서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서 지금하고 있는 디자이너를 살려서 사당1동으로 왔고, 이곳에서는 도시재생, 주민자치 등 동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역상권활력센터에서 로컬마케터라는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동네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고, 앞으로 누군가가 동네라고 했을 때 제가 했던 말이 모든 사람들의 동네 개념으로 자리 잡히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무엇이 되고 싶다를 정해놓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가고자 합니다. 

 

Q.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을텐데... 

A. 지금은 머물고 싶은 거리 예산중에 일부인 버스킹 공연장과 사당1동 브랜딩 개발을 과업으로 진행하고자 했는데 사업주체도 불분명했고, 예산 집행과정에서 구청과 주민센터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제 역할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반대로 버스킹공연장을 구에 제안할 수 있을 정도로 과업을 만들고 있고, 많은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딩을 구축해서 사람들이 사랑하는 브랜딩을 만드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네를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세부분석을 해서 누군가가 와도 작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고 싶어요.

 

Q. 주민들은 마을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인터뷰를 하면서 놀란 것은 동네에 외로운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오갈 곳도 없고 외롭고 아는 것은 많아서 소통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대화의 단절이 일어나다 보니 사람들이 더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발전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소통의 단절이 좀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동네 발전은 이야기 하지만 상권활성화는 별개로 보시는 분들도 많아요.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것들이 발생하니 쫓겨날 것을 우려하시거나 조용한 동네에 외지인들이 와서 시끄럽고 쑥덕거리는 것도 걱정하고, 주차장이 없다면서도 주차갈등도 깊어지고 동네 발전을 원하지만 갈등은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요. 상권과 주권이 붙어 있는데 교육은 빠져있다 보니 이런 것들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세련미를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Q. 청년디자이너로서 마을에 조언을 한다면? 

A. 저는 사당1동에 오면서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챙겨볼 수 있었어요. 동작구가 외지인들이 바라봤을 때 서울시에 있지만 세련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동작구 하면 노량진, 고시생, 집값이 싸다 등의 인식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이예요. 그렇지만 디자이너들이 바라보는 동작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 있는가하고 찾게 되는 할 것이 많은 곳이예요. 교통도 좋고, 정겨운 동네라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외할머니댁에 가기 싫어도 막상 가면 먹을 것도 많고 편히 쉬었다 올 수 있는 곳, 잊을만하면 명절 때 찾아가는 곳, 그런 15개의 동네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동작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처음엔 청년디자이너 활동이 좋은지 몰랐어요. 저희가 재단 소속이긴 하지만 근무지는 따로 있고 같이 일을 해야는 동료이다 보니 우왕좌왕 했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컨설턴트 두 분 모두 좋으셨고, 코로나19로 사업이 중단되었을 수도 있는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런 컨설턴트 사업이 지자체로 끝나지 않고 정말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사당1동의 한 주민은 사당역·이수역 일대 상권 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참여했는데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하고픈 주민의 바람으로 이유진 청년디자이너가 그동안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을 관찰해 왔으니 그 사업단에서 계속 함께 일을 했으면 좋겠다. 동네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지속적으로 변화를 기다려주고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이유진 청년디자이너가 올해 12월 계약기간이 종료가 된 후에도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진 청년디자이너를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기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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