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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코로나19에도 안심!
사당5동 동작키움센터 긴급돌봄 현장을 가다
기사입력  2020/07/27 [06:3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80여 곳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5개월 넘도록 휴원이지만 '정상근무' 체제를 유지중이다. 공식적으로는 휴원 상태지만, 종사자들 전원이 정상근무하면서 '방학중 운영기준'에 맞춰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키움센터들은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틈새 없는 초등돌봄 지원을 위해 소득에 관계없이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이 필요한 초등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센터장, 돌봄교사 등 총 4명의 전문인력이 센터에 상주해 ▲숙제지도, 기초학습 ▲자연생태놀이, 전래놀이 등의 놀이활동 ▲종이접기, 문화활동, 독서-동화구연 등 이용 아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작구는 2019년 6월 노량진2동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신대방1동, 5월 사당5동 등 총 3곳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초등돌봄기관 52개소에서 2,800여 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코로나19 걱정하지 마세요!    

 

지난 23일, 코로나19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이’와 ‘쉼’을 통해 능동적 참여와 주도적 배움을 하고 있다. 사당5동 동작키움센터(센터장 소정아, 이하 센터)를 방문해 긴급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소정아 센터장과의 이야기다.

Q. 코로나19 속에서 긴급돌봄을 시행하는 센터의 모습은? 

A. 긴급돌봄이다 보니, 부모들이 원하는 보육의 사각지대가 있다.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부모, 하루 종일 집에서 게임 등에 노출된 아이들 등을 위해 오전 7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전 8시부터 오후7시까지 돌봄을 하고 있다. 보통 센터들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을 한다. 현재 5~6명 정도의 아이들이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7시까지 이용하고 있다.

 

Q. 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조치는? 

A. 아이들이 등원하면 반드시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발열체크를 한다. 특별히 우리 센터에는 붙이는 사랑의 체온계가 있어 발열체크 외에도 아이들의 체온을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육서비스에 몸을 담았고, 발명가이기도 한 센터 위탁법인인 신나는방과후사회적협동조합 김인숙 이사장이 아이들을 위해 퓨리밴드라고 하는 붙이는 체온계를 지원하고 있다. 손목이나 귀밑 등 체온 전달이 쉬운 곳에 붙여 놓고 색깔의 변화로 이상 증상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급식, 간식 등 먹을거리에 있다. 우리 센터에서는 사당5동마을계획단(단장 정원근)에서 쌀을 지원해 주고, 신선한 재료들로 직접 요리를 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일반적으로 점심은 도시락 전문점에서 구매해 제공하는데 아이들이 잘 먹지도 않고, 식재료들의 상태도 확인할 수 없으니, 저희 센터는 돌봄선생님이 직접 시장을 봐서 그날그날 조리하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돌봄선생님들도 손을 씻고 손세정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외부인 출입은 철저히 차단되며, 센터 출입대장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부모님 상담도 전화로 하거나 방문 상담시 아이들이 없는 시간을 택한다.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생활화되도록 하고,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구에서 지원해 주는 마스크를 보낸다. 자체 소독은 하루 1회 이상, 전문 방역은 주 1회 이상 실시하며, 가끔 부모님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현황을 알려드리기도 한다.

 

▲ 아이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키워주는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Q. 센터만의 독특한 운영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A. 일반적으로 모든 센터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센터 돌봄의 취지가 놀면서 배우는 데 있다. 아동중심, 아동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이사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은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3D VR만들기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강사들께서 센터에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사장님께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드론 등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특강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Q. 센터만의 특별한 교육철학이 있다면? 

A. 우리 센터는 단순 돌봄의 개념이 아니라 학교교육의 연장선에서 아이들의 인성,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 기관으로 역할을 하고자 한다.

 

Q. 코로나19 속 긴급돌봄에 있어 바라는 점? 

A. 코로나19 상황에서 긴급돌봄을 하다보니 필요한 부분이 보인다. 아이들의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맞춤돌봄이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돌봄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집중을 하지만 긴급돌봄 상황에서 특히 필요한 것은 집중지도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몇 시간이라도 학습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다. 학교는 교육청 예산으로 원격도우미와 방역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동작구에 센터만이라도 구나 교육청에서 예산을 책정해 아이들 학습을 봐주는 키움센터 원격도우미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다면 방과후 교사 등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인숙 이사장은 자신이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센터장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고생이라며, “키움센터가 국민의 세금인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센터 위탁제안서에 키움센터는 꼼꼼하고 촘촘한 돌봄을 하겠다는 것을 모토로 내세웠다. 사당5동 주민들과 단체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센터 운영 자체도 마을에서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이사장이 교육사업에 오래 몸 담았고, 학교 사업을 계속하고 있어 다른 센터와 달리 우리 센터는 아이들이 ‘돌봄+창의성+지식의 재미’까지 얻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를 그대로 옮겨다 놓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 곳에 오면 집에 가기 싫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이 곳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센터장님, 선생님들을 조금씩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뭘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그것을 찾는 것도 센터 선생님들의 몫이 된다. 센터의 활동을 부모들에게 알리고,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베풀고, 어른다운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집에서 미처 받지 못한 부족한 것들을 찾아서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이 아이들에게 넘치도록 사랑을 해 주며, 아이들에게 지식, 음식, 정신적·육체적 건강 모두 채워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늘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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