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영화초등학교(교장 안미화)에서는 '마을과 함께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 서울영화초 마을과 함께하는 김장담그기

이날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김장담그기를 통해 전통과 현대, 가족 간의 화합, 마을공동체의 품앗이 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장담그기에 참여한 64가족은 배추와 김장 재료 고르는 방법, 김장 김치 속 레시피, 맛있게 김장을 담그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도다미장협동조합과 함께 학교에서 준비한 김치 속을 절인 배추 사이사에 빨간 색을 입혔다.

금새 만들어진 김장김치 1통과 영화초학부모회에서 준비한 떡, 부침개 등을 먹으며 김장담그기의 재미와 함께 가족, 이웃과 소통하는 이야기 꽃 광장을 만들었다.

김장담그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집에서 김장 담그면 나중에 고기랑 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직접 담가보니 어렵지만 재미도 있고, 겨울에 김장 담글 때 옆에서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민화 교장은 가족들이 모였으니 '사랑합니다'로 인사하고 시작하자며, "부모님과 함께 있으니 더 행복한 것 같다. 이번 김장담그기는 마을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초등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전통 장을 활용한 전통 식문화 계승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토종 콩을 심고, 콩을 수확해 메주를 쒀 간장과 된장을 담그고 있다. 오는 11월 장나누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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