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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더 가깝게, 예술로 더 다양하게
사람이 있는 문화도시 동작 구현을 위한 동작문화재단의 힘찬 발걸음
기사입력  2019/02/14 [11:55] 최종편집    노정애 기자

 

충효의 고장 동작구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는다고 한다면 단연코 문화예술 컨텐츠 부족을 이야기 한다. 구를 대표하는 '충효'라는 뚜렷한 수식어가 있음에도 그 수식어에 맞는 문화예술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다. 문화예술은 소수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문화의 주체인 구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작구민 원탁토론회를 통한 소통으로 서울시에서 16번째로 설립되어 지난 1월 14일 공식 출범한 (재)동작문화재단(이하 재단)을 지난 13일 방문해 재단의 제1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진호 대표와 앞으로 재단의 활동,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진호 대표이사는 (주)MBC문화방송 경제부, 문화부/차장대우/기자로 근무했으며, (주)케이씨디에이치 대표이사,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직을 역임했다.

 

▲ (재)동작문화재단 이진호 대표이사    

 

Q. 동작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된 소감은? 

A. 우리 재단은 문화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문화정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문화예술전문인력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구민의 문화복리를 증진코자 설립되었다. 동작문화재단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으나, 일부에서 문화재단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동작구의 지역 문화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문화 창생과 문화적·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구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동작구 문화예술 진흥의 초석을 다지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Q. 동작문화재단이 지향하는 목표는? 

A. 동작구는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인프라는 타 자치구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사육신묘와 현충원 등이 자리잡고 있는 충효의 고장이고 노량진학원가와 지역 내 대학이 3개나 되는 젊음의 고장이며, 아직 갈등상황은 남아있으나 세계적인 수산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등은 우리 구의 소중한 자원이다. 또한, 1동1축제, 생활예술동아리 활동 등 지역주민이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멋을 아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휴먼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 재단은 '사람이 있는 문화도시 동작'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문화로 행복한 변화, 예술로 풍요로운 삶'을 목표로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동작구 예술문화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고품격예술, 즉 값진 공연예술을 저렴하게 구민들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작 및 향유 중심의 문화예술지원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구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예술 매개자를 육성하고, 구민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해 키울 수 있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동작문화재단을 이끌고 가는 오영수 이사장(사진 왼쪽 위)과 직원들(사진 아래)    

 

Q. 동작문화재단의 올 한해 진행될 활동과 주요 계획은? 

A. 지역문화재단이 갖고 있는 재정적 한계는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동작복지재단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동작구의회에서도 2019년 재단에 성과를 보여 달라고 주문하는 등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동작구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동아리 등 자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문화네트워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제일 우선적이다. 이 자원들이 동작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게 된다.

 

동작구 대표축제로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도심 속 바다축제’가 있다. 아직 구 노량진수산시장상인들과 수협과의 갈등관계가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원만히 잘 해결되어 올해는 ‘다시 태어나는, 새롭게 시작하는’이라는 의미를 담은 화합과 소통의 멋진 축제를 다른 지역의 축제와도 연계하여 개최하는 것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및 지역주민 문화향유를 위한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 및 문화축제 등 공모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육신역사관, 동작아트갤러리에는 문화예술 전문가를 배치해 주민들이 쉽게 자주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가을 낭만음악회와 같은 동에서 진행되는 축제들에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대중가수 초청방식을 지양하고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등으로 구성된 생활밀착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동작구 도서관을 통해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해 많은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지역의 대학교 자원을 활용해 ‘동작시민대학’과 ‘사람북’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 계층들을 확보하고 공동체문화형성을 위한 재능 나눔 기반도 조성해 보고자 한다. 이 외에도 재단에서 해야 하는 사업들이 다양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기하며 차근차근 해 주민들의 곁에서 숨 쉬고 커 나가는 동작문화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문화예술이라고 하니 ‘역사’는 어디에 포함되는지 질문하는 분들도 계신다. 이에 대해서는? 

A. 예전에는 재단이 예술단체 지원에 중점이었다고 하면, 요즘에는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것까지 역할을 한다. 동작구에 있는 충효자원인 용양봉저정, 사육신역사관, 장승제, 동작아트갤러리 등을 활용하고, 신민요 노들강변을 소재로 당시 역사도 알리는 노들나루공원 축제 등 총 6회를 기획하고 있다. 역사를 사료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연결해 역사적 사실을 문화와 연계해 주민들에게 조금 더 동작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지역문화진흥원에서 하는 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 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에 공모를 하려고 한다. 

 

Q. 앞으로 동작구민을 위한 재단의 역할은? 

A. 동작문화재단은 동작구의 문화적 기반을 모아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및 문화예술단체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의 다양성에 창의성을 더하여 주민의 문화적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우리 지역만의 특별한 문화적 색을 입혀 주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지원하여 우리구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Q. 동작구민들에게 한마디 

A. 동작문화재단은 시작이라는 첫걸음을 떼었다. 앞으로 동작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현장에서 청년들의 문화공간에서 지역문화네트워크 중심에 동작문화재단이 함께 하겠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여 다양한 문화적 가치들이 공존하는 지역문화전달체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동작구 문화예술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주길 바란다. 

 

오영수 이사장, 이진호 대표이사를 필두로 시작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문화예술 속에 동작구민들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일하는 45명의 재단 직원들의 모습은 동작구 문화예술의 씨앗들이 새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문화예술도시 동작구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날까지 동작문화재단의 시계는 지금도 구민들을 위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기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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